1. 2022년 입시에서는 코로나 이전 기존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20분 / 10분 / 10분 / 10분 / 10분, 5개방) 2. 모든 지원자가 오전 / 오후 2그룹으로 나눠서 면접을 보며, 오후 그룹 입실이 끝나야 오전 지원자들을 내보냅니다. 3. 서울대 의대 교육관 2층에서 면접 진행하며, 5개의 방에는 각각 두명의 교수님들이 있습니다. 4. 제시문과 질문들은 복도에 있는 면접실 문 앞의 책상에서 읽게 됩니다. (2분) 5. 종소리가 나면 들어가게 되며, 8분간 질문에 대한 답변 및 추가 질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8분)
서울대 의대 인재상 은 이러합니다.
1. 인류의 건강을 증진하고 질병의 고통을 경감시키는 의사로서의 역량 2. 창의적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의학자의 기본 역량 3. 미래 사회를 주도할 리더십과 국제적 안목 4. 전문가로서의 윤리의식과 봉사정신
마지막으로 서울대 의대 면접 특징을 정리했습니다.
1.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은 모든 의과대학 중에서 가장 MMI면접을 중요시 하는 대학입니다. 2. 화학, 생물 등 지식을 요하는 문제를 내지 않습니다. 3. 인성 문제만이 아니라 인문학, 통계해석 등 다양한 유형의 문제가 나옵니다. 4. 제시문을 읽는 2분의 짧은 시간 동안 각 질문마다 1개의 주장과 2-3가지 이상의 근거를 생각해놓아야 합니다. 5. 두괄식 답변이 유리하며, 주장이 도중에 바뀌면 낮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제시하는 근거의 논리가 탄탄해야 합니다.
* MMI 면접은 Mini Multiple Interviews의 약자로, 다중미니면접 입니다.
다양한 회차로 구성된 면접이 진행되며, 각 면접의 회차마다 다양한 상황이 제시되며,
각 면접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지원자가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짧다는 특징을 갖고 있는데요.
따라서 학교에서는 MMI 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상황 판단 능력, 의사 소통 능력, 그리고 인성을 동시에 채점할 수 있기에 종합적인 판단이 가능합니다.
저번과 동일하게 기출문제 일부를 가져왔습니다.
면접 준비에 도움이 되시기 바랍니다.
비유적인 글이 주어졌을 때 문단 간의 관계를 해석하는 능력과 상관관계를 파악하는 능력이 필요한 문제들이 많습니다.
다양한 어휘를 숙지하고 있는 것은 문제를 파악할 때 만이 아니라 답변을 할 때도 큰 도움이 됩니다.
갈등상황에 대한 해결을 간접적으로 평가하고, 추가 질문을 통해 인성 및 가치관을 파악하는 문항입니다 .
의료 분배의 문제는 현재 진행형의 이슈이기 때문에 다루어질 법 합니다.
미리 관련해서 생각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A. 다음 제시문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제시문] 마침내 그가 집에 돌아오자 토론이 이어졌다. 친구가 주장했다. “병원에 오는 모든 환자한테 할 수 있는 건 다 해야해.”
내가 대꾸했다. “그렇지 않아. 내 시간과 자원을 이곳에 찾아온 사람을 살리는 데 모두 소진하는 건 비윤리적이야. 내가 병원 밖 서비스를 개선하면 더 많은 아이를 살릴 수 있으니까. 이 지방 ‘모든’ 아이의 죽음이 다 내 책임이라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죽어가는 아이들도 내 눈앞에서 죽어가는 아이들과 똑같이.”
대부분의 의사와 마찬가지로, 그리고 어쩌면 대부분의 일반 사람과 마찬가지로 그 친구는 동의하지 않았다. “네 의무는 네가 돌보는 환자한테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거야. 다른 곳에 있는 아이들을 더 많이 살릴 수 있다는 주장은 냉정한 이론상의 추측일 뿐이라고.” 나는 몹시 피곤해 언쟁을 그만두고 잠자리에 들었다.
한스 로슬링, 『팩트풀니스』
[질문]
1) ‘나’와 ‘친구’의 주장을 실제 의료상황을 예시로 들어 설명하시오.
2) ‘나’와 ‘친구’ 중 어느 쪽이 옳다고 생각하는가?
[추가 제시문]
나는 인구 다수가 기본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리고 죽어가는 아이의 98.7%가 병원에 와보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병원에 더 많은 자원을 쏟는 건 정말로 비윤리적이라고 생각했다.
[질문]
3) 모잠비크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다. 극빈층 국가에서는 ‘나’와 ‘친구’의 주장 중 어느 쪽이 옳다고 생각하는가?
4) 극빈층 국가에 의료봉사를 간다면 어떤 활동을 하겠는가?
[추가질문]
1) 지원자에게 가장 중요한 삶의 가치는 무엇인가?
2) 주변 사람들은 지원자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3) 지원자는 인간관계에서 무엇을 중시하는가?
4) 지원자가 최근에 인간관계에서 가장 크게 배운 것은 무엇인가?
5) 지원자가 89세에 죽음을 맞이한다면 어떤 묘비명을 쓸 것인가?
서울대 의대 의예과 일반전형 2018 기출문제로,
최근 들어서는 출제가 많이 되고 있는 분야는 아니지만,
간접적으로 인문학적 소양을 평가하고자 하는 문제는 자주 출제되고 있습니다.
입장 정리를 명확하게 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B. 다음 제시문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제시문]
상인 “가진 게 아무것도 없다면 어떻게 줄 수 있다는 말이요.”
싯다르타 “모든 사람이 가진 것들을 내놓는다.
병사는 힘, 상인은 물건, 교사는 가르침, 농부는 쌀, 어부는 물고기.”
상인 “그건 알겠소. 그럼 당신은 뭘 줄 수 있다는 거요. 가진 게 아무것도 없잖소.”
싯다르타 “나는 사색하고 단식할 줄 안다. 그게 내가 가진 것들이다.”
[질문]
1) 제시문을 읽고 든 생각은 무엇인가?
2) 지원자는 다른 사람들에게 무엇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3) 제시문의 상황 이후 상인이 싯다르타에게 할 수 있는 질문은 무엇인가?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논지를 파악하는 능력, 해석하는 과정에서 학생의 가치관을 파악하고자 하는 문항으로,
의료와 관련된 가치관을 묻는 문제는 출제되는 경향이 적은편입니다. 하지만 언제든 출제될 가능성은 있는 내용이기에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제한 시간 내에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C. 다음 제시문을 읽고 각 제시문을 한 문장 내외로 요약하여 발표하시오.
[제시문]
[A] 토마스 쿤은 그의 저서 ‘과학혁명의 구조’에서 자연과학의 발전을 매우 치밀하게 역사적으로 탐구하였다. 그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연과학의 발전은 경험적 입증이나 반증과 같이 엄격한 방법론에 의거한 연속적 진행 과정이 아니다. 과학의 역사는 오히려 경쟁하는 여러 이론들 가운데 어떤 이론이 자연현상을 해석하는 전형으로 자리를 잡고, 또 이 전형이 새로운 전형에 의해 대치되는 혁명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쿤은 현상을 설명하는 가장 모법적인 이론으로 추종되는 전형을 ‘패러다임’이라 부르고, 이러한 위치에 오른 과학을 ‘정상과학(normal science)'이라고 이름 붙였다. 쿤이 과학의 역사를 탐구함으로써 구성한 과학의 발전 과정을 도식화하면 다음과 같다.
전 과학 단계(경쟁하는 여러 이론들이 공존) -> 정상과학 단계(경쟁하는 이론들 중 어떠한 이론이 가장 우월한 이론으로 추종됨) -> 과학의 위기 단계(정상과학이 설명할 수 없는 현상들의 등장) -> 과학혁명 단계 -> 새로운 정상과학 단계
그런데 바로 여기서 과학은 지금까지 누려왔던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지식 체계로서의 지위를 상실하고 서서히 정체불명 상태에 빠진다.
[B] 아유르베다는 기원전 3000년부터 지금까지 5000년 동안 이어 온 인도의 경험의학이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 된 경전인 베다(Veda)에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다. 아유르베다의 치료 원리는 우리 몸에 존재하는 세 가지 ‘도샤(Dosha)’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질병이 생기는 이유를 체내 에너지 조절 기능을 하는 바타(Vata), 신진대사와 소화 기능을 담당하는 피다(Pitha), 체온조절 기능을 담당하는 카파(Kapha)의 균형이 깨졌기 때문이라고 본다. 이들의 균형을 맞추면 스스로 치유된다는 이론이다.
[C] 일상적으로 말할 때 먼저 원소가 될 대상이 있고 이것들을 담는 그릇(집합)을 생각하게 되지만, 수학적 관점에서는 먼저 그릇이 있고 그 다음에 이것에 들어갈 원소를 따지게 된다. 수학적 집합의 형성에는 원소가 아니라 그 집합을 형성하는 조건의 결정이 우선한다. 그리고 집합에 있어서 원소들은 그의 고유한 의미나 자기성 내지 주체성을 주장할 수 없다.
[추가 질문]
1) 의학은 과학인가?
2) [A]에 따르면 과학은 진보하는가?
3) [B]의 아유르베다 의학은 의학적으로 가치가 있나? 있다면 어떠한 가치가 있는가?
4) [A]와 [C]를 통해 의료인으로서 [B]를 어떻게 받아들이는 것이 타당하겠는가?
서울대 의대 일반전형 면접에서는 의료적 상황을 직접적으로 다루는 문제는 출제를 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비유적인 상황으로 출제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에 눈여겨보는 것이 좋습니다.
공적인 관계, 사적인 감정의 구분에 대해 전문직 윤리의 관점에서 생각해본다면 답변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보다 전문적인 단어를 사용한다면 답변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좋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추상적으로 표현하는 것보다 구체적으로 언급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D. 다음 제시문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제시문] 소화기내과 전문의인 의사 A 씨는 최근 소화성 궤양으로 치료중인 39세 여성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환자에게 심한 우울증 증상이 있고, 최근 남편과의 불화가 잦다는 것을 우연치 않게 알게 되었다. 상담과 소화성궤양 약물치료로 인해 만남이 잦아지면서 여성 환자를 점점 사적으로 만나게 되었고, 어느날 여성환자가 본인에게 사적인 감정을 고백, 호감을 표시하게 되었다. 병원 내원 마지막 날 그녀가 같이 저녁식사를 하러 나가자고 한다.
[질문]
1) 환자 – 의사 관계가 제시문의 상황과 같다면, 본인은 제3자 입장에서 어떻다고 생각하는가?
2) 이러한 환자의 제안에 응하는 경우 의학적 판단에 의사-환자관계가 영향을 어떻게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3) 이러한 사실이 타인에게 알려질 경우 의사로서 다른 환자와의 관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반복적인 연습은 단점을 극복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비유적인 글 읽고 맥락 정확히 파악하기, 보다 정확한 단어 표현 사용하기 등은 많은 글을 읽어보고 실제로 발화하는 연습 과정을 통해 향상될 것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단어를 처음 사용할 때는 마치 외운 것처럼, 준비한 티가 많이 나서 되려 단점으로 보일 수 있는데요, 그 단어의 정의를 정확히 알고 어떻게 사용되는지 맥락 속에서 파악한다면 내 말속에 자연스럽게 녹여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